#D07. 장충체육관, 남산도성길 도보
<겸재 정선그림의 그곳 답사>
비단에 수묵담채, 17×18㎝, 고려대학교박물관
이 그림은 아름다운 구름에 둘러싸인 남산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푸른색으로 남산의 형태를 그린 뒤 농묵으로 미점(米點, 산수를 그릴 때 가로로 찍는 작은 점)을 찍어 남산의 울창한 숲을 표현하였다.
여름 풍경인 듯 담묵(淡墨)으로 산의 형태를 엷게 그리고 산허리를 휘감은 구름은 몇 개의 곡선만으로 표현하였으면서도 바탕을
남기면서 신비함이 감돌게 하는 능숙한 구성력을 보인다.
그의 화법이 농익은 만년 작품인 듯 간략하게 처리하였으면서도 붓 끝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남산의 정수를 보는 것 같다.
남산은 높이 265.2m. 대부분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駱山), 서쪽의 인왕산(仁旺山)과 함께 서울 중앙부를 둘러싸고 있다.
목멱산(木覓山)·종남산(終南山)·인경산(仁慶山 또는 引慶山)·열경산(列慶山)·마뫼 등으로도 불렸으나, 주로 목멱산이라 하였다.
조선태조가 한양(漢陽)을 도읍으로 정하였을 때 남산은 풍수지리설상으로 안산(案山) 겸 주작(朱雀)에 해당되는 중요한 산이었다.
도성(都城)도 북악산·낙산·인왕산·남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되었다.
지금도 남산 주변에는 성곽의 일부가 남아 있다. 남산의 정상에는 조선 중기까지 봄·가을에 초제(醮祭 : 星辰에게 지내는 제사)를
지내던 목멱신사(木覓神祠), 즉 국사당(國祀堂, 또는 國師堂)이 있었다.
또한 조선 시대 통신 제도의 하나인 봉수제(烽燧制)의 종점인 봉수대가 있어 국방상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남산의 봉수 중 제1은 양주 아차산(峨嵯山)에 응하는데, 이는 경기도·강원도·함경도와 연결되었으며,
제2는 광주 천천령(穿川嶺)에 응하여 경기도·충청도·경상도와 연결되었고, 제3은 무악(毋岳) 동쪽 봉우리에 응하여 경기도·황해도·
평안도와 연결되었다. 제4와 5는 제1·2·3이 육로로 이어지는 데 반하여 해로로 이어지는 봉수로였고, 제4는 무악 서쪽 봉우리에
응하여 경기·황해·평안도 해안 지방과 연결되었으며, 제5는 양천현 개화산(開花山)에 응하여 경기·충청·전라도 해안 지방과 연결되었다.
지난날 통신 제도에 중요한 구실을 하였던 남산은 현재 방송탑이 정상에 세워져 전망대 시설을 갖춤으로써 관광자원으로 이용된다.
장충체육관, 남산도성길 도보코스(약6km)
3호선 동국대입구역 5번출구-장충체육관-신라호텔야외조각공원길-성곽마루 정자-반야트리호텔주차장-국립극장 남산공원입구-
-남소문터-성곽탐방로 계단길-깔딱고개전망대-남산봉수대-잠두봉포토아일랜드-백범광장-남산공원출구-4호선 회현역
***단축코스(약4km)
3호선 동국대입구역 5번출구-장충체육관-신라호텔야외조각공원길-성곽마루 정자-반야트리호텔주차장-국립극장 남산공원입구-
-남소문터- 남산신둘레길 -남산야외식물원 - 하얏트호탤 - 6호선 한강진역
♬ There is kind of h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