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내셔널]"바람 휙 부니 다리가 흔들, 눈 질끈 감았죠."
"바람이 휙 하고 부니 다리가 좌우로 흔들려 눈을 질끈 감았죠."
등산로를 따라 10분가량을 올라가자 길이 200m, 폭 1.5m의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산악보도교 중 국내에서 가장 긴 이 출렁다리는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소금산 출렁다리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 등산로를 따라 10분가량을 올라가자 길이
200m, 폭 1.5m의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이날 개통한 출렁다리엔
스릴을 느끼기 위해 찾은 관광객 수십명이 줄지어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산악보도교 중 국내에서 가장 긴 이 출렁다리는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다리 중간 부분에서 절벽 아래를 내려보자 섬강의 비경과
함께 아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몸무게 70㎏의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 옆 절벽에는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가 있어 100m 아래 바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민 지숙영(53·여)씨는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은 간현관광지가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건 가파른 경사에 설치된 계단을 10여 분 넘게
올라가야 해 어르신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모노레일 설치 등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의 경우 이용료 2000원을 내면 전액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
준다. 출렁다리 이용 시간은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동절기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평소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원주 소금강 출렁다리가 생기기 전 산악보도교 중
가장 긴 것은 파주 감악산 운계출렁다리였다.
감악산 산허리를 휘도는 21㎞ 길이의 둘레길에 조성된 이 출렁다리는 개통한 이후
지난해까지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의 명물이 됐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소금산 출렁다리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다리에는 청양군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가 교각을 이룬다.
또 칠갑산을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 호랑이와 용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다리는 칠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연결돼 있어 주말이면 3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원주=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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